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세부 필리핀 여행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필리핀의 세부 여행을 갔었다.

집 사람과 함께 애들 방학 때를 이용해서 

이렇게 자유여행을 즐긴다.

 

저가 항공으로 해외 여행이 저렴한 돈으로도 할 수 있게 되어서 나한테는 무척이나 다행이다.

이십 년 전쯤에 싱가포르를 갈 때만 해도 저가 항공사가 없어서 왕복에 400.000 원 정도의

항공료가 들었는데,  요즘 동남아 항공권은 잘 구입하면 200.000원 안쪽으로도 가능도 하다.

하여간 힘이 아직 남아있을때  가능한 이야기다.

세부 여행은 부산에서 밤 비행기를 이용해야 해서 

세부 공항에 도착하면 늦은 자정 시간이다.

이럴 때 항상 곤란한 게 호텔까지의 교통편이다.

공항이 시내에서 가까우면 별것도 아니지만

요즘은 세계적으로 신공항들을 많이 만드는 추세라서 

공항에서 시내까지 접근이 무척 멀 수도 있다.  이럴 때 자정 가까이 내리면  좀 힘들어진다

우리는 다행히 세부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한국인의 집을 예약하면서

픽업 서비스까지 부탁을 하였다

4박 5일 일정 중에  첫날은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부터는 시내 중심가의 호텔을 이용하였다. 

아무래도 필리핀은 물가가 저렴해서 호텔비도 저렴하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세부의 여행 일정들을 어느 정도 연결해서 예약도 해준다

우리는 스노클링을 신청하여 하루는 세부의 바다를 즐겼다

집 사람도 수영을 잘하는 편이고 나는 스쿠버다이빙도 오래 하였고 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편이다.

 

 

 

 

스노쿨과 스쿠버다이빙을 동시에 진행하는 업체에서 

아침 일찍 호텔로 픽업을 하러 왔다

물론 다른 호텔을 들러서 오며  오늘 같이 할 여러 사람들을 태우고 왔다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었는데 

우리 부부 같은 노인은 없었다.   그래도 마음 많은 청춘인데 뭐....

 

배로 출발하기 전에  행동 요령을 듣고 

오늘 하루 일과표를 전달받았다

모두들 상기한 얼굴들이고, 여행의 즐거움에 차 있었다

 

열대 바다는 역시 물의 색과 느낌이 달랐다.

얕은 곳과 깊은 곳의 물 색깔은 한순간에 표가 난다.

이곳은 물의 수심이 얕게 펼쳐지다가  칼로 베어 놓은 것처럼

낭떠러지로 떨어지며 수심이 깊어진다.

우리나라의 바다는 동해는 조금 갑자기 깊어지지만

남해와 서해는 별로 깊지도 않거니와 한순간에 깊어지는 곳은 없다.

행사를 진행하는 측에서 열심히 사진도 찍어 주면서 포즈를 취하라고 한다.

조금은 쑥스럽긴 해도 따라 해보기도 한다.

 

얕은 수심에서 스노클을 즐기다가

점심때에는 작은 섬으로 올라와서 식사를 하는데

 

생각 외로 모든 것이 훌륭하다.

물가가 싼 탓에 가성비가 좋다

 

이런 곳은 공기가 맑아서  사진작가가 아니어도

아무렇게 나 찍어도 잘 나온다

사진은 역시 빛의 조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작은 섬에 올라와서 산책도 하고

아름다운 경치도 만끽하면서  한국에서의 일상을

모두 잊어버리고 잠시라도 자연 속에 동화가 되어본다

 

 

온통 푸른색의 향연...

멀리 뻗어 나간 나무다리 끝에는 배들이 정박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저길로 걸어보면 물아래에는 열대어들이 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점심 식사 후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

60대 할머니가  젊은이들처럼 포즈도 잡아본다..

 

어딜 둘러봐도 아름답다..

물론 우리나라 제주의 바다도 아름답다.

하지만 열대 바다는 또 다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서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멋을 안고 있는 것 같다

저기 젊은 여인이 점심 식사 후 한껏 바다를 보며 포즈를 잡는다.

 

작은 섬 주변은  수심이 얕아서 물속을 산책하기에도 참 좋다

열대 바다의 물은 수온이 높다.

그러기에 오랫동안 물속에 있어도 별로 차가운 느낌을 못 느낀다

 

 

사방팔방 둘러봐도..  온통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점점이 떠 있는 흰 구름...

 

많은 여행을 다녀봤지만..

주로 어느 도시나  오지를 가더라도 깊은 산이나 트레킹을 하러 다녔다

그런데 모처럼 이런 바다에 와서 보니까...

바깥세상의 모든 걸 자동으로 잊어버리게 만든다..

 

 

사람들은 세부를 여행 갈 때  주로 이렇게 바다를 즐기기 위해서 온다

세부에서도 공항을 포함하고 있는 섬이 막탄섬이다.

이곳에는 수많은 리조트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또 수많은 바다의 액티비티가 를 즐길 수 있는 업체들이 몰려있다

거의 많은 사람들이 세부 바닷가의 리조트를 이용한다.

이곳들은 공항과 가까이 있고. 거의 모든 걸 바다가 있는 섬에서 해결할 수가 있다

 

요즘의 젊은 사람들의 여행 패턴을 보면

주로 힐링 여행을 많이들 떠난다.

힘든 일상을 벗어나서  가족들과의 오붓한 시간을 갖길 원하는 것 같다.

 

 

이곳에 온 젊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 보았는데,

오직 이 리조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배를 타고 나가서 스노클 정도를 하고, 쉬고 하는 것 같다

 

 

 

사실 내가 젊은 시 절이었을 때는

해외 자유여행이 여러모로 어려웠다.  우선 정보를 알기가 어려웠고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없었기에

모든 걸 현지에 가서 해결해야 했다.

물론 언어가 안되면 정말 고생한다.

 

 

그래도 그때는 그렇게 부딪치며 다는 걸 여행으로 알았다

키만큼이나 큰 배낭을 둘러메고, 숙소는 당연히 게스트 하우스의 도미토리(단체 방)에서 잠을 자고..

하지만 이제는 우리나라뿐 만이 아니고 많은 나라들도 여행객들의 

패턴이 달라진 것 같다.

여행이란 각자 자기의 느낌대로 취향대로 하는 게 즐거운 여행이다.

 

 

점심 식사 후에는

배를 타고 다시 바다로 나갔다

이번에는 좀 더 깊은 곳에서 스노클을 한단다

 

오전에 하던 곳 과는 바다 색깔이 벌써 틀리다.

같은 일행 중에는 체험 스쿠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얕은 곳과 깊은 곳의 중간 지점 7-8 m 수심에서 가이드 들과

체험 다이빙을 한다.

이곳에서 우리나라에서 다금바리라고 불리는 물고기를 볼 수 있었다

오래전에 한창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시절에 제주도 비양도 앞바다에서

다금바리를 작살로 잡아본 경험이 있어서 다금바리를 볼 줄 안다

국내의 동해와 남해 그리고 제주도의 바다는 거의 들어가 보았다,

이곳 바다의 속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열대 바다답게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많다, 

사이즈부터가 다르다..

물론 이곳도 수심이 깊은 딥 다이빙을 하면 거칠기도 하겠지만

한국의 바다가 좀 더 거칠어 보인다.. 

 

 

 

 

 

하루 종일 바다와 작은 섬...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

힘들게 배낭여행도 좋지만  

때로는 이런 휴양지 여행도 너무 좋다..

하지만....

다음날부터는 사진에 있는 저런 차를 타고

세부의 구시가지를 돌아다녔다.

호텔에서 구시가지를 간다고 하니까..

가능하면 안 가는 게 좋다고 한다... 위험하니까.

그래도 여행은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만 얻는 것도 많다.

물론 스스로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것 당연....

세부 여행을 바다에서의 하루. 로만 글을 쓰 보았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하롱베이, 베트남  (1) 2019.10.24
하노이 , 닌빈 , 하롱베이  (0) 2019.09.28
교토 여행  (0) 2019.06.05
타이페이 타이완 가족여행  (0) 2019.05.14
규슈 지방 여행  (0) 201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