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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트레킹 4

하프웨이에서 티나로 가는아침 8시 40분에 중도객잔을 출발하였다.

아직 깊은 산속이라 해가 옥룡설산에 가려서 계곡은 새벽의 푸르스름한 빛을 내고 있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길은 산 허리를 따라서 어제 보단 더  좁은 외길로 이어진다..

30분쯤 지날때였다..  중간에 나시 마을 몇 집들이 보이기 시작할때쯤 앞에서 나귀들이 등에 물건을 싫고 이동할때 사용하는 망태를 달고  좁은 길로 오고 있다..

얼른 길의 옆으로 비켜서서 이들이 지나가기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아마도 바로 몇십년전까지도 저런 형태의 나귀들을 몰고  티벳으로 차를 실어 날랐을것이리라..

 

 

 

 

 

이른 아침 모든것이 푸르스름한 이 길을 따라서  노새를 끌고 가는 마방.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길은 또다시 휘여지고  산 허리로 난 아슬아슬한 길을 따라  맑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걷는 느낌은 이루 말할수 없다. 그렇게 또 얼마를 지나니까  저 멀리 폭포가 보인다..   이것이  호도협 트레킹중에 멋진 기쁨을 더 해주는 곳이다..  요즘은 가물어서 눈이 많이 내리지 않은 관계로 폭포의 수량도 많이 줄었나보다.. 우렁찬 폭포의 모습보단.. 엷은 동양화의 여러줄기 물타레를 풀어놓은것만 같다..

앞에 먼저 출발한 중국인 트레커들이 있다.. 그들도 그곳에서의 아름다움에 취해있었다.

우린 인사를 나누고 같이 사진도 찍어 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