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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트레킹 8

티나에서 신춘까지의 트레킹이 이어진다

산 허리를  돌고 또 돌고..  혼자서  계속 걸었다.

가끔은 낙석의 위험때문에 가슴 쓸어내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진사강이 대 협곡을 이루어서

마치 그랜드 캐년의 일부를 보는것 같기도 하면서.

그리고 점차 고도를 낮추자  땡볕의 열기와 더위도 같이 몰려온다.

아침을 거르고 걷기 시작해서 벌써 점심때가 지나간다.

길은 있으나 다니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지나 다니는 차량도 없다.

그저 저 만치 앞에 보이던 산들이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뒤로 물러나는것과  진사강의 강물과 같이 걸어가고 있다는것..

가끔은 도로 공사장의  인부들이 보이긴 하는데 작업환경이 너무 열악해보인다.

그들이 도로옆에 만들어 놓은 간이 숙소도 들여다보았는데,  정말  열악하다.

그들을 보고 웃으며  니 하오. 라고 인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어쩐지 그러면 안될것 같았다.

그 들은 생존을 위해서  위험한곳에서 작업을 하는것이고, 그 들 눈에 비치는 내모습은 아마도  할일없는 팔자 좋은 사람으로 비칠것 같아서  그 들이 일하는곳은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 지나쳤다.

 

공사중인 도로  삼십분 이상을 이런 위험한곳을 통과합니다.

 

 

 

방목중인 염소들인가 봅니다

 

중국인 공사장 인부들 숙소

 

멀리서 발파한 순간 흙먼지들이 계곡으로 피여오릅니다. 저길을 지나가야합니다

 

강 건너편 자그마한 오솔길이 보이고

 

저 강물줄기와 같이 나란히 걷고 있읍니다

 

도로에서 처음 만난 사람  (공사장 인부 말고)

 

이 사람에게 사진 한장찍어 달라고 부탁하고

 

또 다시 하염없이 걸어갑니다

 

발 아래 비친 내 그림자하고 대화도 나누면서..

 

 

 

깊은 심연으로 빠져들것만 같은 저 협곡 아래 깊은 물을 바라보며..

 

차이나 캐년을 보고 또 보고

 

이런곳을 지날때는 조심 또 조심

 

지나온 바위산 허리를 돌아보고..

 

 지금 바닥에 떨어진 돌들이 조금전 발파 소리 때문에 떨어진것들입니다.. 사실 운 나쁘면 언제든 다칠수 있는 공간 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