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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트레킹 9

발파 작업으로 인해 위험한 구간

이렇게  걷기를  3시간 정도..   어느듯 점심때도 지나고 배도 고파왔읍니다.  어느정도 위험 구간은 다 지나왔읍니다..그때 발파 소리가 또 들렸고 뒤를 돌아보니  내가 온길 저쪽에서 하얀 먼지들이 일어납니다..

,  집이 한채 보입니다.   아마도  그곳은 식당과 숙소를 겸한곳 같긴한데.

무엇을 먹어볼까 하다가 이제 조금만 가면 마을이 곧 나올것 같아서 그냥 지나가기로 했읍니다.

그 집 앞 마당에서  숫닭 한마리가 암닭을 뒤쫓느라고 정신이 없읍니다..    한참을 지켜보다가  그 숫닭이 성공하는걸 보고 웃으며 자리를 떠났읍니다..  이제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그저 걷기만 하면 되었으니까요.  햇볓이 강렬해서  더위에 지쳐가기도 했읍니다.. 발바닥도 아파오고, 긴장이 풀린탓인지   그렇게 걸어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는데 뒤쪽에서  자동차 오는 소리가 들렸읍니다.. 뒤를 돌아보며 의아하게 생각했어요.  내가 지나온길은 발파 때문에 도로가 중간 중간 막혀 있었는데, 어떻게 자동차가 올수있나 했지요. 그런데 그 차가 저만치 달려가더니만 갑자기 급정거를 했읍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여자가  내려서 저 한테 막 달려오더군요.. 저는 왜 그러나 했는데   그 여자가 바로 프랑스인 두 사람중에 한 사람이었읍니다. 아마도  걸어가는 나를 보고  차를 세웠나봅니다.

그 여자는  나한테 같이 차를 타고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고맙지만 사양한다고 했읍니다.

목적이 걸어서 완주였으니까요.   하여간  인연이었는지  트레킹 구간에 자주 만나게 되더군요.

차는 먼지를 날리며 떠나고  다시 걷기 시작했읍니다..

차를 보내고 걷는길은 더 힘들더군요..더위와 먼지와  약간의 오르막길도 지치고..  그래도 지나온걸 보면 걷는 걸음도 무섭읍니다.. 잠깐 사이에  저렇게 많이 걸어왔구나 싶고..

드디어 강건너 마을이 보입니다..  강건너 저쪽 넓고 푸른 초원지대.. 그곳에 집들이 보이고  저곳이 따쥐구나 생각했읍니다..멀리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평화스럽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신춘에 들어서서는 길이 왼쪽으로 휘어집니다..그리고  그곳 도로옆으로 작은 마을들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따라가면됩니다.. 직진을 하면 작은길이 나오는데 그곳이 아니고  큰길을 따라 왼쪽으로 향해야합니다.

이제 이곳에서부터 길을 잘 알아야 고생을 덜합니다.

 

안전 구간으로 나올쯤 이런 표시가 있더군요. 아마도 마을에서 이도로 못 나오게 하느라고 반대편에 표시를 한것 같읍니다..  날짜가 내가 통과하기 10일전쯤에 붙힌것 같읍니다

 

발파로 도로가 막혀버렸읍니다. 

 

발파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까  흰 먼지가 피여오르고 있더군요.

 

장닭이 암닭을 쫓아가는 모습

 

결국 성공하는 장닭..

 

 안전 지대에서 처음 만난집..예전에는 장사가 좀 되었을것 같은데 지금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저 자동차가  어떻게 내가 지나온길을 올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아마도 발파후 길을 만들어주었나봅니다.

차로 돌아가는 아가씨가 프랑스인  같이 가자고 했을때  따뜻한 고마움을 느꼇읍니다.

차는 떠나고 다시 혼자서 걸어갑니다.

 

아까 까지 앞으로 보이던 강줄기가 이젠 뒤로 돌아다보이고

 

 길을 돌아서자 저 멀리 내가 갈곳 따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마을들과  넓은 평원

 

마을 도로를 따라 걷다가  오른쪽으로  어느집 담벽에  영어로 페리 라고  붉은 글씨로 쓰인게 보입니다.  그곳으로 따라 들어가면  넓은 보리밭이 나옵니다..   보리밭 사이로  자갈길을 따라 갑니다.

다른 표지가 없기에 조금 긴장이 됩니다.. 그때쯤이면 몸이 많이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 길을 잘못들으면  다시 돌아 나와야기에 엄청 힘이 듭니다..   저도  이 길이 맞을지 아닐지  고민하면서 걸었읍니다..  이곳을 걸어서 통과한 사람이 별로 많지 않기에 정보가 거의 없었읍니다..   앞으로 이곳을 지나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곳이 신춘이란 마을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집 담벽에 저런 글이 있읍니다.. 그곳으로 따라가면

 보리밭이 보이고 돌로 쌓은 벽과 자갈밭이 있고 이 길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보리밭사이로 이런 길이 나옵니다.. 그냥 계속따라갑니다.  물어볼곳이 없어서 걱정이 좀 되긴하지만

 또다시 이렇게 황량한 길도 나옵니다.. 따쥐를 바라볼때는  이길이 아닌것 같지만  선착장으로 가는길이 이곳이 맞읍니다..

 길이 자꾸만 따쥐마을 을 강건너 뒤로 두고 걷기에 불안한 마음이지만  이 길로 가는게 맞읍니다. 저도  마을위치만 보고 강쪽으로 들어섰다가 잘못 다른 길을 내려가서 다시 올라왔읍니다.. 짧지만 그때 느끼는 고통은 무척 심합니다.. 너무 피곤한 상태이기때문입니다.

 황량한 길을 지나서 조금 내리막으로 길이 지나는곳에 이런 집이 있읍니다.. 점심 먹는 식구들한테 손짓발짓으로 물어보고..

 바로 집뒤에 이런 안내판이 보이더군요..  이것 보고 이젠 찾았다 싶지만  또 한참 가야합니다..

 다시 저 아래길을 따라 꼭 계곡으로만 가는 느낌으로 갑니다..을 통과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