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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트레킹 10

선착장을 어렵게 찾아서 따쥐 마을에 도착하다

선착장 찾는길은  알고 보면 어렵지 않지만.. 초행길인 사람에게는  무척 당황하게 만든다.

강 건너 마을을 정면으로 보고  걷는게 아니고 자꾸만 저쪽 계곡 안으로 길이 이어져있다.

결국은 빠른길을 택하려다가  엉뚱한길로 한번 강변으로 내려갔다가  선착장이 없어서 다시 올라왔다.

잠깐이었지만 너무 덥고 지친상태라서, 정말 힘들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라서 더 피곤했나보다. 

다시 위로 올라왔을때 저 만치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강을 건너려는 사람처럼 보였다..   다행이다 싶어서 얼른 그들을 따라잡았다.

그 들은 강쪽으로 향한 길로 내려간다.

그 내리막길 중간에 겨우 한문으로 도구란 표시가 보인다..  몇번이나 지그재그로 따라 내려갔다..

한참을 그렇게 내려가다보니까 강물의 유속이 느려지는곳이 나왔다. 그리고 강 저편에 철선이 한척 정박해있는것도 보였다.. 아~~ 이제  선착장에 도착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배가 이쪽으로 건너 올걸로 생각하고  잠시 그늘에 앉아서  쉬었다.

마지막 남은 물 한방울까지 다 마시고..  어제 새벽에 나올때 비상식량으로 초콜릿이 있었는데도 바빠서 챙기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저편 강너머 마을이 보이긴 하는데,  의외로 저곳을 가가기 쉽지 않았읍니다.

 조금 빨리 가보려고 마을을 바라보면서 만들어진 길이 있기에 내려갔다가  중간에 없어지는 바람에 다시 돌아옵니다..

 저 계곡 안으로 들어가면 어디가 나올까 생각해봤읍니다..시간이 된다면 저 계곡으로의 트레킹도 참 좋을것 같읍니다.. 아주멀리 하얀 설산이 보이고,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푸른달의 계곡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민들이 가고 있기에 그 들을 따라서  이길로 내려왔읍니다..

 드디어 강아래 유속이 느린 지점을 찾았읍니다

 이제는 안심을 하고 잠시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그들도 나처럼 그늘에 앉아서 쉬고 있읍니다.  문제는 거의 삼십분 가량을 쉬고 있는데도 그 들도  배가 오던지 말든지 아무말없이 그냥 앉아만 있었읍니다. 나중에 내가 답답해서  동문서답을 하면서 물어봐도 그냥 고개만 내 젖읍니다..  결국은 내가  갑시다~~ 하고 한국말로 큰소리로 강 건너편을 향해 소릴 지르고서야, 뱃사공이 강 저편에서 배를 몰고 왔읍니다.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 들도 틀림없이 강을 건너려고 왔는데도.

 아주 순박해 보이는 이 청년,,   다른 여성 두 사람도 아주 순진해서 부끄러움을 너무 많이 타더군요

배타러 가는 길도 저렇게 좁고 아슬아슬하게 생긴길 

 

 저 멀리 철선이 보이고

 이 들은 그저 그늘에서  기다리기만 합니다.. 사진기를 갖다대면 부끄러워서 얼굴만 가리고.

 

 배를 타고 이제 여유롭게  한장 찍어봅니다

 

 무술 고수처러머 생긴 뱃사공도 한장.. 배삯은  20 위엔 입니다.  무척 비싼데  주민들은 받는것 같지 않던데요..  비싸다고 시비를 걸수도 없고..방법은 그걸 타고 건너는 길밖에 없으니까요. 주인장 마음데로지요

 수주움을 너무 타는  그곳 사람하고 억지로 한장 찍었읍니다. 

 

 배에 내려서도 급 경사를 올라야합니다..  그저 더위와 헉헉거리는 숨소리와  정지된듯한 고요함

 저 강이 흘러서 양쯔강이 된다고 하네요..  이곳이 양쯔강의 최 상류입니다

 드디어 따쥐 마을 입구에 도착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