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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후에 여행

친구들과 갑자기 하게 된 여행이었다, 국내 섬 여행을 계획하다가 요즘 핫 하다는 다낭으로...

에어부산 밤 비행기로 친구 세 명이서 다낭공항에 내린 시간은 자정이 넘었다.

구시가지에 있는  숙소로 택시를 타고 슝~~  한 밤중이어서인지 거리는 한산하다  트리플 룸을 예약한 우리는 케리어를 풀자 바로 취침 모드로 전환하였다.

 어젯밤에 에어컨 작동방법을 잘 몰라서 더위에 잠을 좀 설치긴 했지만 기분 좋은 아침을 맞았다,

여행이란 웬만한 모든 걸 즐겁게 해 준다, 식당에 내려갔는데 생각 외로 뷔페식인 아침은 훌륭한 편이다  저렴한 가격에 세 명이서 잠자고 마사지까지 서비스되는 가성비 만점 호텔이다.

식사 후 마사지 샾에 가서 오후 시간 예약을 해놓고 우린 시내로 나왔다  

 

전통 재래시장이 근처에 있어서 그곳부터 들러서 일단 망고를 4개에 이천 원에 구입해서 한강(다낭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강으로 서울의 한강하고 이름이 같다)으로 나왔다

강변 그늘에서 맛있게 먹는데 베트남 노인이 한분 있길래 나는 망고의 좋은 부분을 준다고 가운데 부분을 드렸는데,

알고 보니 가운데는 씨가 있어서 별로였다, 어찌나 미안하던지..

한강 강변에는 조각공원도 있고 잘 다듬어 놓았고 강 주변만 보면 어느 선진국 도시 못지않다  

한강에는 여러 개의 다리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 용다리 라는 곳이다. 용의 머리와 몸통을 조형해서 만든 다리

 

많은 종류의 조각품들이 강변에 전시되어있다, 그 중의 하나

우리는 양다리를 걸어서 건너 옛날 미군들이 휴양소라고 알려진 미케 비치로 갔다,

바다는 넓고 해안선의 백사장은 엄청 길다. 조금 아쉬운 건 바다가 열대 바다의 모습이 아니고 물 빛깔이 우리네 동해바다와 비슷하다

동심으로 돌아가서 백사장을 걷기도 하고 발바닥 찜질도 하면서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랩으로 택시를 불러서 오행산으로 고~~~~

오행산에서 내려다본 모습, 

오행산은 불교의 유적지로 볼만한 게 많다 미로 같은 산 위의 통로를 따라서 동굴 안의 불상들 하며 사찰들이 잘 보존되어있다, 오행산을 내려와서 우리는 다낭 기차역으로 향했다,

내일 베트남의 오랜 옛 수도였던 후에로 가기 위해 기차표를 예매하러 갔다.  요금도 무척 저렴해서 일인당 사천 몇백 원 한 것 같다

길거리에서 쌀국수를 먹었는데,  이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호텔로 돌아와서 예약해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잠시 대기하는 동안 따뜻한 차도 나오고 분위기가 좋았다

주인은 마사지 강도가 어떤가 좋아하냐고 해서 나와 한 친구는 보통 다른 한친구는 강하게 해달라고 했다 

잠시 후 아가씨 세 명이서 우리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안내하였다

 

옷을 갈아입고 마사지가 시작되었는데 강하게 해달라고 하던 친구 쪽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서 옆으로 돌아보니 분명 시작할 때는 아가씨였는데 남자로 바뀌어있었다.

아무래도 강하게 해달라고 해서 남자로 바꿨나 보다, 기분 좋게 마사지를 마치고 룸으로 돌아왔는데 한 친구가 투털 거리며 괜스레 강하게 해달랬다고 한다,

기왕이면 장모가 술을 따라줘도 맛이 다르다고 자기만 울퉁불퉁한 남자한테 마사지받았다나...  

저녁에는 미케 비치 근처에 있는 해산물 구이 집에 갔다 낮에 봐둔곳이었는데 저녁에 가니까 불야성이다 규모도 엄청 크고 바닷가에 여러 곳에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새우과 바닷게를 실컷 먹고 맥주까지 마시며 열대 바다의 밤을 이야기로 보냈다.

 

해산물 가게 안에는 엄청난 현지 사람들이  새우와 게 같은 해산물 파티를 즐기고 있다.

가격도 무척 싸고  베트남 맥주 (타이거 맥주) 역시 맛도 괜찮고 가격도 싸다

다음날 아침 식사 후 우린 기차를 타러 다낭 역으로 갔다 

잠시 기차가 연착을 한다고 해서 작은 편의점 안의 에어컨이 나오는 곳에서 음료를 마시며 주인아주머니와 바디랭귀지로 시간을 보냈다,

후에 까지는 기차로 3시간 걸리는 거리다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현지인들이 많다.. 

 

 

줄을 서서 기차에 오르는 사람들... 저마다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

우리도 이 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후에로 떠난다

 

 

열차 안에는  우리네 옛날 홍익회에서 열차 안을 다니며 음식물을 팔던 기억을 떠 올리게 한다

 

 

 

열차는 천천히 후에로 향해 달려간다, 기차 안에는 거의가 현지인들이었다  

열차는 다낭을 벗어나며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한다

바다를 끼고 있는 다낭의 모습 하며 바닷가의 풍경들 산을 넘어며 보이는 기차의 앞모습들

70년대의 우리나라 완행열차 여행이다.

 

 

이런 건널목도 건너고...   시간여행처럼

 

산으로 올라가는 기차의 앞부분이 보인다.

기찻길은 마치 뱀처럼 고불 고불 산을 올라간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우리는 후세에 도착했다  우린 이곳에서 베트남의 왕조 시대와 오랜 건축물을 보면서 시간여행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