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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차마고도 트레킹 3

차마객잔에서 하프웨이 산장으로..나시 객잔을 출발해서  두시간 가까이 걸어서 차마객잔에 도착했다.

이곳은 호도협 트레킹 구간에서 가장많이 숙박을 하는곳이다.

우린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배낭을 내려놓았다.. 마침 한국인 두 사람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었다.

박사장님이라고 하는분은 일년에 두어번씩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그 분은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는데 윈난성이 좋아서 벌써 수차례 넘게 이곳을 왔단다.

휴식후  우리는 다시  하프웨이로 출발했다..  길은 주로 평지여서 걷기에 아주 좋았다.

오전까지만해도 오른쪽 저쪽으로 보이던 옥룡설산이 이제는 전면으로 마주보인다..그리고 한층 가까이 눈앞에 닥아와있다.  이런 길은 하루종일 며칠이고 걸어도 지루하지 않고 좋을것같다.

 

 

 

 

 

갈수록 길은 이어지고 옥룡설산은 우측끝자락에서 밀려나 전면과 조금씩 뒤로 멀어집니다.

이제 곧 하프웨이 산장에 도착할겁니다.

 하프웨이 산장에서 일하는 꼬마. 이곳 빨래줄에 등산복을 빨아서 널었는데 무지 잘 마르더군요.

하프웨이 산장 화장실에서 바라보는 옥룡설산의 위용 

 

 우측 두사람이 프랑스인들..

하프웨이 산장에서 일박하기로 하고 베낭을 풀었읍니다.. 도미토리 방은 20위안 이었는데 그런데로 훌륭했읍니다.. 같이온 가족팀은 이층으로 올라가고 도미토리는 지하로 내려갔는데, 지하라서 경치가 안좋은줄 알았지만 의외로 지하로 내려가니까 다시 전면이 탁트여서 설산이 바로 가까이 보이는게 더 좋았읍니다.

미국인 가족들은 다음날 트레킹 일정때문에 티나 객잔 까지 갈지 말지를 망설였는데,  시간도 늦었고 하니 차라리 이곳에서 좀 편하게 쉬고 내일 일찍 출발하는게 어떻겠냐고  내가 말했드니 그들도 그게 좋겠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내일도 나하고 같이 한팀으로 움직이자고 하더군요.

샤워를 하고  오늘 입은 옷들을 손빨래를 해서  빨래줄에 늘고  저녁 공기가 차거워져서  두툼한 겨울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이층 테라스로 나갔읍니다

이미 미국인 가족은 샤워를 마치고 그곳에 와서 맥주를 마시고 있더군요.. 뒤 늦게 따라오던 프랑스인들도  중간에 포기를 하지않고 그곳까지 왔구요.  그리고 그날밤 내 룸메이트였는 젊은 미국친구와도 같이들 어울려서

맥주 파티를 열었읍니다..너무 행복한 순간입니다.

앞에는 거봉의 옥룡설산과  하루종일 같이 걸었던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 피로를 풀어주는 맥주..

밤하늘에는 쏱아질듯 반짝거리는 별들의 아름다움.. 

가장 편안한 자세로 마음껏 대 자연의  기운을 마셨읍니다. 

다음날 일찍 출발관계로 미국인 가족들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읍니다.

그 들도 나처럼 같은 코스를 트레킹하기로 하였으나  그날 다시 계획을 바뀌서  내일 새벽에 출발을 해서

도로에 내려서는 차를 빌려서 따쥐로 가서 버스로  리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미리 작별인사를 하였읍니다.. 나는 내일 그들보다 한시간 늦게 출발하기로 하고

나도 적당한 시간에 잠자리로 들어갔읍니다..  잠자리 마져도 행복했읍니다..  밤에 가끔 바람때문에 방문이 덜컥거리긴 했지만 푹 잘잤읍니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젊은 미국인이 밤새 덜컥거리는것에 신경이 쓰였는지 돌을 주워다가 방문밑에 고여놓았더군요.  세수를 마치고 빨래도 걷고 출발준비를 했읍니다

화장실에 갔었는데 소문데로 정말 멋지더군요..  화장실 바깥쪽으로는 앞이 보이게 뻥 뚫여있는데 그곳에 앉아서 일을 보면서도 옥룡설산을 정면으로 바로 바로볼수 있었읍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경치 좋은 화장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래전에 울릉도에 갔다가 비오는날  성인봉을 오르면서  산 기슭의 어느 빈 집의 바깥 화장실을 이용한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정말 좋았읍니다..그곳에 앉아서 일을 보면서 문밖으로 저 아래 도동항과 바다가  운무에 가려서 보였다 안보였다 했었는데..너무 좋아서 오랫동안 앉아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침 8시에 하프웨이 산장을 혼자서 출발하였는데..  해가 아직은 설산에 가려서 뜨지 않았읍니다.

시간은 8시지만 중국은 단일 시간으로 북경시간을 사용하기때문에 서쪽 지방은 북경보다 한시간도 더 지나서 해가 뜰수 있읍니다... 자 이제 오늘도 힘차게 출발해봅니다.

아무래도 오늘 코스가 만만치 않을걸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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