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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트레킹 10 선착장을 어렵게 찾아서 따쥐 마을에 도착하다 선착장 찾는길은 알고 보면 어렵지 않지만.. 초행길인 사람에게는 무척 당황하게 만든다. 강 건너 마을을 정면으로 보고 걷는게 아니고 자꾸만 저쪽 계곡 안으로 길이 이어져있다. 결국은 빠른길을 택하려다가 엉뚱한길로 한번 강변으로 내려갔다가 선착장이 없어서 다시 올라왔다. 잠깐이었지만 너무 덥고 지친상태라서, 정말 힘들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라서 더 피곤했나보다. 다시 위로 올라왔을때 저 만치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강을 건너려는 사람처럼 보였다.. 다행이다 싶어서 얼른 그들을 따라잡았다. 그 들은 강쪽으로 향한 길로 내려간다. 그 내리막길 중간에 겨우 한문으로 도구란 표시가 보인다.. 몇번이나 지그재그로 따라 내.. 더보기
차마고도 트레킹 9 발파 작업으로 인해 위험한 구간 이렇게 걷기를 3시간 정도.. 어느듯 점심때도 지나고 배도 고파왔읍니다. 어느정도 위험 구간은 다 지나왔읍니다..그때 발파 소리가 또 들렸고 뒤를 돌아보니 내가 온길 저쪽에서 하얀 먼지들이 일어납니다.. , 집이 한채 보입니다. 아마도 그곳은 식당과 숙소를 겸한곳 같긴한데. 무엇을 먹어볼까 하다가 이제 조금만 가면 마을이 곧 나올것 같아서 그냥 지나가기로 했읍니다. 그 집 앞 마당에서 숫닭 한마리가 암닭을 뒤쫓느라고 정신이 없읍니다.. 한참을 지켜보다가 그 숫닭이 성공하는걸 보고 웃으며 자리를 떠났읍니다.. 이제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그저 걷기만 하면 되었으니까요. 햇볓이 강렬해서 더위에 지쳐가기도 했읍니다.. 발바닥도 아파오고, 긴장이 풀린탓인지 그렇게 걸어면서 앞으로 .. 더보기
차마고도 트레킹 8 티나에서 신춘까지의 트레킹이 이어진다 산 허리를 돌고 또 돌고.. 혼자서 계속 걸었다. 가끔은 낙석의 위험때문에 가슴 쓸어내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진사강이 대 협곡을 이루어서 마치 그랜드 캐년의 일부를 보는것 같기도 하면서. 그리고 점차 고도를 낮추자 땡볕의 열기와 더위도 같이 몰려온다. 아침을 거르고 걷기 시작해서 벌써 점심때가 지나간다. 길은 있으나 다니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지나 다니는 차량도 없다. 그저 저 만치 앞에 보이던 산들이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뒤로 물러나는것과 진사강의 강물과 같이 걸어가고 있다는것.. 가끔은 도로 공사장의 인부들이 보이긴 하는데 작업환경이 너무 열악해보인다. 그들이 도로옆에 만들어 놓은 간이 숙소도 들여다보았는데, 정말 열악하다. 그들을 보고 웃으며 니 하오. 라고.. 더보기
차마고도 트레킹 7 보통은 여기까지가 호도협 트레킹의 끝이다 나는 계획이 여기를 지나 옥룡설산을 완전히 한바퀴돌아보는 트레킹을 계획했다 이제부터 가는 길에는 일반 트레커들은 아마도 보기 힘들것 같다. 티나게스트 하우스를 떠난 시간이 10시 30분쯤 되었다. 보통은 이곳에서 트레킹을 끝내고 다시 아랫길을 통해서 차를 임대하여 리장으로 돌아간다. 아니면 가끔은 차를 임대하여 신춘까지 타고 가서 신춘에서 내려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따쥐로 들어가기도한다.. 신춘까지의 트레킹코스는 차로가 있어서 거의가 차를 이용한다고 한다. 나는 처음 계획부터 걸어서 따쥐까지 완주 하기로 하였기에.. 지금 공사가 한참 진행중인 도로를 따라서 계속 걸어나갔다.. 아침을 거르고, 티나에서 무얼 좀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이른 관계로 식사 준.. 더보기
차마고도 트레킹 6 일반적인 차마고도 호도협구간 아침 햇살이 조금씩 옥룡설산위로 올라 오더니만 이제는 맞은편 하파설산까지 밝은 빛을 비춘다.. 충분한 시간이기에 천천히 이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걸었다. 여지껏은 전면의 옥룡설산만 보였지만 이제는 내가 걷고 있는 하파설산의 정상부 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산은 점차 내리막길을 향한다.. 이제 산속의 트레킹코스는 거의 끝이 나가나보다.. 조금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어제 같이 저녁때 어울렸던 프랑스인 둘이 앞에서 가고 있었다. 그 들은 아마도 나보다 한참 먼저 출발한것 같다.. 느리긴 하지만 꾸준히 트레킹을 하는걸 보니, 젊은 사람들이 귀엽기도 하다. 나를 보자 반가워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눈다. 같이 사진도 한장 찍자고 해서 기념으로 같이 한장 .. 그들은 원래.. 더보기
차마고도 트레킹 5 옥룡설산의 뒷편은 해가 뜨기전까지는 푸르스름한 빛을 띄었으나 아침 햇살이 어느정도 올라오자 산은 아름다운 밝은 모습으로 바뀐다, 길은 이제 조금씩 산을 내려가는 가보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기도 하고 누가 만들었는지 지팡이를 잘 만들었다, 내가 사용할까 하다가 혹시 주인이 찾을 까봐 그냥 두었다 프랑스 친구.. 나보다 훨씬 더 일찍 출발했으나 나중에 또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고 같이 한장... 이번 트레킹에서 다섯번이나 중간에 만나게 되었던 인연이었다. 더보기
차마고도 트레킹 4 하프웨이에서 티나로 가는아침 8시 40분에 중도객잔을 출발하였다. 아직 깊은 산속이라 해가 옥룡설산에 가려서 계곡은 새벽의 푸르스름한 빛을 내고 있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길은 산 허리를 따라서 어제 보단 더 좁은 외길로 이어진다.. 30분쯤 지날때였다.. 중간에 나시 마을 몇 집들이 보이기 시작할때쯤 앞에서 나귀들이 등에 물건을 싫고 이동할때 사용하는 망태를 달고 좁은 길로 오고 있다.. 얼른 길의 옆으로 비켜서서 이들이 지나가기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아마도 바로 몇십년전까지도 저런 형태의 나귀들을 몰고 티벳으로 차를 실어 날랐을것이리라.. 이른 아침 모든것이 푸르스름한 이 길을 따라서 노새를 끌고 가는 마방.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길은 또다시 휘여지고 산 허리로 난 아슬아슬한 길을.. 더보기
차마고도 트레킹 3 차마객잔에서 하프웨이 산장으로..나시 객잔을 출발해서 두시간 가까이 걸어서 차마객잔에 도착했다. 이곳은 호도협 트레킹 구간에서 가장많이 숙박을 하는곳이다. 우린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배낭을 내려놓았다.. 마침 한국인 두 사람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었다. 박사장님이라고 하는분은 일년에 두어번씩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그 분은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는데 윈난성이 좋아서 벌써 수차례 넘게 이곳을 왔단다. 휴식후 우리는 다시 하프웨이로 출발했다.. 길은 주로 평지여서 걷기에 아주 좋았다. 오전까지만해도 오른쪽 저쪽으로 보이던 옥룡설산이 이제는 전면으로 마주보인다..그리고 한층 가까이 눈앞에 닥아와있다. 이런 길은 하루종일 며칠이고 걸어도 지루하지 않고 좋을것같다. 갈수록 길은 이어지고 옥룡설산은 우측끝자락에서 밀려.. 더보기